고료 신사는 헤이안 시대 초기에 간무 천황의 칙명에 의해 창건된 신사로, 나라마치를 수호하는 우지 신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창건 당시에는 간고지 남대문 앞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문 앞은 이노에초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호토쿠 3년(1451년)의 도잇키로 인한 간고지 방화로 소실되어, 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고료 신사는 이노우에 내친왕과 아들 타헤 친왕의 영을 위로하기 위해 창건된 신사로, 경내에는 이 두 신을 모시는 본전을 비롯하여 말사, 슛세이나리 신사, 하라이도샤, 와카미야샤, 미즈히루코샤 등이 있습니다. 슛세이나리 신사는 인연을 맺어주는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참배객이 찾습니다. 또한 남문의 양쪽에 서 있는 狛犬(고마이누, 신사 등에 있는 한 쌍의 개 모양 조각상) 발치에는 가출한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하거나 인연을 맺어주고, 장사 번창 등을 기원하며 참배하러 온 사람들이 붉은 끈을 묶어 놓았습니다. 이 광경은 고료 신사만의 풍물시가 되었습니다. 고료 신사는 역사와 자연, 그리고 신앙이 조화를 이룬 매력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경내에는 벚꽃과 모란 등 사계절의 꽃이 피며, 아름다운 색채와 세공이 되어 있는 계절별 고슈인도 화제입니다. 고료 신사에 방문하여 역사와 신앙에 접하고 마음 편안한 시간을 보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