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88개소 순례의 골이 되는 '결원의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보대사 구카이의 연고지로, 예로부터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시코쿠 88개소 영장을 순례하는 오헨로상(순례자)에게 오쿠보지는 긴 여정의 골이자 새로운 시작의 땅입니다. 해발 776미터의 뇨타이산 중턱에 위치하며, 자연으로 둘러싸인 정적의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고보대사 구카이가 중국에서 가져온 석장을 모셨다고 전해지는 본당에는 역사를 느끼게 하는 중후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또한, 본당 옆에는 무사히 긴 여정을 마친 오헨로상들의 삿갓과 금강장이 봉납되어 있으며, 대호마로 공양되고 있습니다. 종소리와 오헨로상의 방울 소리는 환경청(현재의 환경성) 주최의 '소리 풍경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답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색입니다. 오쿠보지는 오헨로상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도 방문하는 인기 명소입니다. 정적의 세계에 몸을 맡기고, 역사와 자연을 느끼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