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강과 아산산맥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고산수 정원을 가진 사원.
기리하타지는 도쿠시마현 아와시에 있는 고보대사가 창건한 진언종 오무로파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헤이안 시대, 닌묘 천황 시대의 덴초 5년(828년)에 승려 에운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본존은 아미타여래이며, 아와사이코쿠 33관음 영장 5번 순례지이기도 합니다. 기리하타지가 가장 유명한 것은 요시노강과 아산산맥을 배경으로 한 고산수 정원일 것입니다. 이 정원은 시코쿠 88경에도 선정되어 그 아름다움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켜 왔습니다. 정원은 자연 지형을 살린 것으로, 돌과 모래를 이용하여 강의 흐름과 산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시노강을 배경으로 한 광대한 경치는 압권으로, 시간을 잊게 할 정도입니다. 또한, 정원 내에는 다실과 휴게소도 있어, 천천히 경치를 감상하면서 차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기리하타지는 역사를 느끼게 하는 사원 건축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산문을 들어서면, 고목의 모습이 맞이해주고, 정적에 둘러싸인 경내는 도시의 소음을 잊게 해주는 치유의 공간입니다. 사원 내에는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인 기리하타지 대탑과, 고보대사가 조각했다고 전해지는 천수관음상 등 귀중한 문화재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기리하타지는 자연과 역사가 조화된, 바로 일본의 원풍경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도시의 소음을 떠나 정적의 세계에 잠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