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인 십일면관음입상이 안치되어 있는, 고요한 산골의 사찰입니다.
샤쿠도지(石道寺)는 시가현 나가하마시의 고다카미산(己高山) 산중에 위치한 진언종 도요야마파 사찰입니다. 고다카미산은 고대부터 중세에 걸쳐 많은 사찰이 건립되어 천태계 산악 신앙의 성지로 번성했습니다. 샤쿠도지도 고다카미산 관련 사찰 중 하나로, 원래는 현재 위치보다 1km 정도 동쪽 산속에 있었습니다. 다이쇼 3년(1914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고, 샤쿠도 관음당을 합병하여 현재의 샤쿠도지가 탄생했습니다. 샤쿠도지에는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십일면관음입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상은 헤이안 시대 후기 작품으로 여겨지며, 상 높이 173cm의 온화한 풍모를 지닌 상입니다. 그 우아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샤쿠도지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샤쿠도지는 조용한 산골에 자리한 사찰로,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마음을 차분하게 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경내에는 풍부한 자연이 펼쳐져 있어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등 일 년 내내 방문객을 즐겁게 해줍니다. 샤쿠도지는 작가 이노우에 야스시의 소설 '별과 축제'의 무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 당 사찰의 관음상은 마을의 젊은 처녀에 비유되어 있으며, 샤쿠도지를 방문할 때는 소설 세계를 떠올려 보는 것도 좋습니다. 샤쿠도지는 지역 주민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소중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방문할 때는 고요함 속에 자리한 샤쿠도지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며, 마음 편안한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