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사는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본당과 십일면관음상 등 볼거리가 가득한 사찰입니다. 특히 십일면관음은 비불로 여겨졌던 경위로 인해 채색이 잘 남아 있어 볼 만합니다.
하가사는 후쿠이현 오바마시 하가에 있는 고야산 진언종 사찰입니다. 산 이름은 호주산(鳳聚山)이며, 본존은 십일면관음입니다. 예로부터 신앙을 모아온 역사 깊은 사찰로, 창건은 716년으로 전해지며, 겐쇼 천황의 칙원으로 교키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 후 몇 차례 화재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가사는 와카사의 사찰 중에서도 가장 저명한 사찰 중 하나이며, 그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장엄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하가사의 가장 큰 볼거리는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본당입니다. 무로마치 시대에 지어진 본당은 게타유키 5칸, 하리마 6칸, 무네다카 13.21m 규모를 자랑하며, 히와다부키 이리모야즈쿠리(桧皮葺の入母屋造り, 노송나무 껍질로 지붕을 덮은 일본 건축 양식)로, 처마의 경사가 약간 급하게 굽어지는 양식은 기타야마 문화의 건축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당내는 내진과 외진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정통적인 밀교 양식을 남기고 있습니다. 본당 안에는 비불이었던 십일면관음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그 훌륭한 채색은 꼭 봐야 합니다. 십일면관음상은 헤이안 전기 고양식을 짙게 남기고 있으며, 그 아름다운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하가사에는 십일면관음상 외에도 천수관음상과 비사문천상 등 많은 중요문화재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들은 모두 역사적 가치가 높고 예술적인 아름다움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하가사는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사찰입니다. 정적한 공간에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