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쓰오지는 '승리 달마'로 유명한 사찰로, '승리'와 관련된 길조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가쓰오지는 오사카부 미노오시에 있는 고야산 진언종 사찰입니다. 산호는 오초산, 본존은 십일면천수관세음보살로, 서국삼십삼소 제23번 순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쓰오지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전승에 따르면, 신기 4년(727년) 후지와라노 무네후사의 아들 젠추, 젠산 형제가 이 땅에 초암을 짓고 불도 수행에 힘썼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약 40년 후의 덴표진고 원년(765년), 고닌 천황의 황자(간무 천황의 이복형)인 가이세이가 두 사람을 스승으로 삼아 불문에 입문하여, 호키 8년(777년)에 가쓰오지의 전신인 미로쿠지를 창건했습니다. 그 후, 가쓰오지는 산악 신앙의 거점으로 번성했으며, 천황과 귀족도 참배에 방문했습니다. 겐케이 4년(880년)에는 당시 주지였던 교준이 세이와 천황의 병 쾌유 기도를 행하여 '승왕사'라는 사찰 이름을 받았지만, '왕에게 이긴다'는 의미의 사찰 이름은 외람되다 하여 가쓰오지로 삼갔다는 일화가 남아 있습니다. 가쓰오지는 '승리 달마'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내에는 소원을 담아 봉납된 달마가 많이 놓여 있으며, 그 광경은 장관입니다. 가쓰오지에서는 매년 10월 29일에 개산 어정진제가 열리며, 많은 참배객으로 북적입니다. 또한 가쓰오지는 단풍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을에는 산 전체가 불타는 듯한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물듭니다. 가쓰오지는 역사와 자연, 그리고 신앙이 조화를 이룬,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입니다. 오사카를 방문할 때는 꼭 가쓰오지에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