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에 휩싸인 경내는 사계절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원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이 매력입니다. 특히 단풍 시기에는 선명한 색채로 방문객을 매료시킵니다.
호쿄인(宝筐院)은 헤이안 시대에 시라카와 천황의 칙원사로 건립되었으며, 처음에는 젠뉴지(善入寺)라고 불렸습니다. 그 후, 무로마치 막부 제2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아키라에 의해 간린지(観林寺)로 개칭되었고, 가람 정비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후, 사찰 이름은 다시 젠뉴지(善入寺)로 돌아갔습니다. 사찰 기록에 따르면, 남조를 대표하는 무장 구스노키 마사쓰라도 호쿄인에 귀의했으며, 마사쓰라가 전사한 후, 그의 수급은 호쿄인에 정중히 매장되었습니다. 마사쓰라의 적이었던 아시카가 요시아키라는 마사쓰라의 매장을 알고 나서, 자신의 사후에 호쿄인의 구스노키 마사쓰라의 묘 옆에서 잠들고 싶다고 유언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그 후, 요시아키라가 사망하자 마사쓰라의 묘 옆에 매장되었습니다. 아시카가 요시마사의 시대에 요시아키라의 원호인 호쿄인(宝筐院)을 따서 사찰 이름을 호쿄인으로 개칭했습니다. 호쿄인은 아시카가 요시아키라와 구스노키 마사쓰라의 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시아키라와 마사쓰라는 생전에는 적대 관계에 있었지만, 사후에는 나란히 잠들어 있다는 역사적 낭만을 느끼게 하는 장소입니다. 또한, 경내에는 사계절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원이 있으며, 특히 단풍 시기에는 선명한 색채로 방문객을 매료시킵니다. 정적에 휩싸인 경내를 산책하며 고도의 역사와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