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쿠산 산부쓰지 절의 오쿠노인에 위치한 하늘의 불당. 험준한 산길을 올라간 곳에 세워져, 그 압도적인 존재감은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흔든다.
산부쓰지 투입당은 돗토리현 미사사초에 있는 미토쿠산 산부쓰지 절의 오쿠노인에 있는 불당이다. 험준한 산길을 올라간 곳에 있으며, 그 압도적인 존재감과 신앙의 역사 때문에 '하늘의 불당'이라고도 불린다. 헤이안 시대 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투입당은 깎아지른 절벽에 지어진 가케즈쿠리(懸造) 건축으로, 그 기술의 수준은 가히 장인의 솜씨라고 할 수 있다. 건물은 암반에 직접 지어진 것이 아니라, 벼랑에서 튀어나온 바위에 들보를 걸고 그 위에 지어져 있다. 그래서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 그 조형미는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켜 왔다. 산길은 '교자도(行者道)'라고 불리며, 수행승들이 험난한 길을 거쳐 참배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길 중간에는 문수당(文殊堂), 지장당(地藏堂), 납경당(納經堂) 등 많은 건물이 늘어서 있으며, 각각이 역사를 느끼게 한다. 특히, 기슭에서 종루까지는 기복이 심한 산길이 거의 정비되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 남아 있어 매우 험난한 부분이 많다. 투입당 참배에는 본당 뒤쪽에 설치된 등산 사무소에서 입산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입산료를 지불하고 입산 신고서에 기입한 후, '육근청정(六根清淨)'이라고 쓰여진 와게사(輪袈裟)를 빌려 목에 걸고 바로 뒤에 걸린 숙입교(宿入橋)에서 교자도를 올라가게 된다. 하산 시에는 등산 사무소에서 와게사를 반납하고 하산 시간을 입산 신고서에 기입함으로써 입산자의 하산을 확인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산부쓰지 투입당은 그 압도적인 존재감과 역사, 그리고 신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험준한 산길을 올라간 끝에 기다리는 장엄한 모습은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