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벚꽃 명소로 알려진 비샤몬도는, 선명한 채색이 돋보이는 본전과 당문 등 볼거리가 가득한 사원입니다.
교토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야마시나 지역에 자리한 비샤몬도는 천태종 사원으로, 본존은 비사문천입니다. 헤이안 시대 말기, 헤이케와 관련된 세 개의 사원을 통합하여 창건되었습니다. 그 후, 에도 시대 초기에 텐카이에 의해 복원되었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측근이었던 것으로부터 당시 권력자와 깊은 관계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경내에는 도쿠가와 가문의 기증으로 지어진 본전과 당문이 있으며, 닛코 도쇼구의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듯한 선명한 채색과 장식이 눈에 띕니다. 이러한 건축물은 교토의 불당 건축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또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어머니인 오만도코로와 관련된 고다이벤자이텐, 영전 천장에 있는 에도 시대 화가 가노 에이슈노부미쓰의 수호룡 등 역사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명소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봄 벚꽃은 수령 150년이 넘는 수양벚꽃 등 경내를 화려하게 수놓아 많은 참배객을 즐겁게 합니다. 가을 단풍도 아름다워 경내가 아름답게 물듭니다. 사계절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비샤몬도는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는 사원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