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라산 중턱에 위치한 고요한 사찰로, 단풍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니존인은 교토시 우쿄구 사가니존인몬젠나가카미초에 있는 천태종 사찰입니다. 산 이름은 오구라산이고, 절 이름은 화다이지입니다. 본존은 석가여래와 아미타여래입니다. 자세한 명칭은 오구라산 니존쿄인 화다이지(小倉山二尊教院華台寺), 또는 니존교인화다이지(二尊敎院華臺寺)라고 합니다. 니존인이라는 이름은 본존인 '파견의 석가'와 '내영의 아미타' 두 여래상에서 유래합니다. 니존인은 헤이안 시대 초기 쇼와 연간(834년 - 847년), 사가 천황의 칙령에 따라 엔닌(지카쿠 대사)이 건립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황폐해졌으나, 가마쿠라 시대 초기에 호넨의 제자였던 제3대 탄쿠 등에 의해 재건되어 천태종, 진언종, 율종, 정토종의 4종 겸학 도장이 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정토종의 세력이 강하여 사가 문도의 거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탄쿠는 쓰치미카도 천황과 고사가 천황의 계율 스승을 지냈습니다. 가로쿠 3년(1227년)에 일어난 가로쿠의 법난 때, 호넨의 유해를 천태종 승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호넨 묘소에서 니존인까지 로쿠하라 단다이의 무사들에게 보호받으며 유해가 이송되었습니다. 제4대 에이쿠는 고후카쿠사 천황, 가메야마 천황, 고우다 천황, 후시미 천황 네 천황의 계율 스승을 지냈습니다. 남북조 시대부터 고쿠로토 시카인(로잔지, 니존인, 한주잔마이인, 겐고인) 중 하나로, 궁중의 불사를 메이지 유신까지 관장했습니다. 그 때문에, 다카쓰카사 가문이나 니조 가문 등 공가의 묘가 많이 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에 오닌의 난으로 인해 화재로 전소되었지만, 본당과 당문이 약 30년 후인 에이쇼 18년(1521년), 고나라 천황의 계율 스승을 지낸 제16대 게교 상인 대에 산조니시 사네타카가 기부금을 모아 재건했습니다. 에도 시대 후기부터 천태종에 속하게 되었으며, '사가 삼명적' 중 하나로 꼽힙니다. 총문을 들어선 '단풍의 바바'라고 불리는 참배길은 단풍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안쪽에는 오구라 백인일수와 인연이 있는 후지와라노 사다이에가 경영했던 시구레테이 터라고 전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또한, 오구라 팥소의 발상지로 전해집니다. 니존인은 역사와 자연이 조화된 고요한 공간이며, 도시의 소란스러움을 벗어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