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공간이 펼쳐지는, 이끼 낀 아름다운 정원 ‘유세이엔’과 귀여운 와라베지장(童地藏)이 있어 마음이 편안해지는 교토를 대표하는 사찰입니다.
산젠인은 교토 북동부 오하라에 있는 천태종 사찰입니다. 히에이산 엔랴쿠지(延暦寺)의 탑두 사찰 중 하나로, 헤이안 시대 후기 이후 황족이 주지를 맡는 궁문적(宮門跡)이 되었습니다. 산젠인의 역사는 오래되어 784년에 사이초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의 장소로 이전한 것은 메이지 시대 이후의 일입니다. 산젠인은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왕생극락원과 아름다운 정원 ‘유세이엔’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유세이엔은 숲과 이끼가 어우러져 고요한 세계가 펼쳐지며,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치유의 공간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단풍 등 일 년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귀여운 와라베지장도 인기가 있습니다. 와라베지장은 석조 조각가 스기무라 타카시(杉村孝) 씨의 작품으로, 경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녹입니다. 뿐만 아니라,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들도 볼거리입니다. 산젠인은 고도의 고요함과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는, 그야말로 치유의 공간입니다. 산젠인을 방문할 때는 시간에 여유를 갖고 천천히 산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