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나라 양식을 도입한 웅장한 가람 건축과 수많은 귀중한 문화재를 자랑하는 만푸쿠지.
만푸쿠지는 황벽종의 개조인 은원 융기 선사가 1661년에 창건한 사찰입니다. 은원 선사는 명나라 말기 청나라 초기의 동란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와 우지에 황벽종을 열었습니다. 만푸쿠지는 그 총본산으로서 중국 명나라 양식의 가람 건축과 수많은 문화재를 자랑합니다. 만푸쿠지의 가람은 중국 사찰 건축 양식을 도입하면서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도 융합시킨 독특한 풍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본당인 불전은 당나라 건축의 영향을 받은 화려한 건축 양식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불전 내부에는 목조 석가여래좌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법당 또한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천장에는 용이 그려진 멋진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산문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만푸쿠지에는 은원 선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서화와 불상, 다도구 등이 많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은원 선사가 직접 쓴 서화는 힘차고 우아한 필치로 선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도구는 중국의 전통적인 제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그 아름다움이 각별합니다. 만푸쿠지는 역사와 문화를 배울 뿐만 아니라 마음을 진정시키고 고요한 세계에 잠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도 매력적이며,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등 일 년 내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우지의 자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환경 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