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 시대에 건립된,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건축물인 본당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볼거리가 충분합니다.
다이호온지(大報恩寺)는 교토시 가미교구에 있는 진언종 지산파 사찰로, 센본샤카도(千本釈迦堂)라고도 불립니다. 가마쿠라 시대 초기의 쇼큐(承久) 3년(1221년), 규호쇼닌 기쿠(求法上人義空)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기쿠는 후지와라 히데히라(藤原秀衡)의 손자로, 히에이 산(比叡山)에서 수행한 후 이 사찰을 건립했다고 전해집니다. 다이호온지의 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본당입니다. 본당은 가마쿠라 시대에 건립된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건축물로, 그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닌·분메이의 난(応仁・文明の乱)에도 소실되지 않고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본당 건립에는 목수의 아내인 오카메에 관한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목수 우두머리였던 나가이 히다노카미 다카쓰구(長井飛騨守高次)는 대신할 수 없는 기둥 치수를 잘못 잘라 곤란해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아내 오카메가 도쿠미(斗組)를 사용하면 어떻겠냐고 조언했고, 그 결과 무사히 준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카메는 여자의 제안으로 큰 임무를 완수했다는 것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상량식을 기다리지 않고 자결해 버렸습니다. 다카쓰구는 아내의 명복을 빌며 호쿄인토(宝篋印塔)(오카메 묘)를 세웠고, 오카메의 이름을 따서 복면을 붙인 부채 고헤이(扇御幣)를 장식했다고 하며, 그로 인해 목수들의 신앙을 얻게 되어 오늘날에도 상량식에는 오타후쿠(お多福) 면을 붙인 고헤이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다이호온지에서는 12월 7일, 8일에 거행되는 성도회 법요(成道会法要)에서 무 절임(大根焚き)이 행해집니다. 이것은 가마쿠라 시대에 당 사찰의 승려 지젠(慈禅)이 법요 때 무의 자른 면에 범자(梵字)를 써서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 것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이 무를 먹으면 중풍 등 여러 병을 막을 수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다이호온지는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사찰입니다. 꼭 방문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