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내해를 조망하는 요충지에 축조된 고대 산성.
야시마 성은 667년(덴지 천황 6년)에 다카야스 성, 가나다 성과 함께 축조된 고대 산성입니다. 백촌강 전투에서 당나라·신라 연합군에 패한 야마토 조정이 일본 방위를 위해 쓰시마에서 기나이에 이르는 요충지에 다양한 방어 시설을 축조한 것 중 하나입니다. 야시마는 에도시대까지 육지에서 떨어진 섬이었지만, 에도시대에 시작된 염전 개발과 간척 수전은 후대에 매립되어 육지가 되었습니다. 야시마 성은 남북령의 산상 전역이 성터로 되어 있으며, 산상의 외주 7km 대부분이 절벽이고, 남령의 외주 4km의 절벽 끊어진 곳에 성벽이 축조되어 있습니다. 산상에서는 산 아래의 모습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메사의 지세를 유효하게 활용한 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2009년 조사에서 7세기 후반대의 성터 유적임이 밝혀졌으며, 2016년에는 성문 유적이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성문은 현문 구조에 더해 성 안쪽은 옹성이고, 통로는 북쪽으로 직각으로 꺾어지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길은 계단 모양이고, 성 안에서 성 밖으로 향해 암거의 배수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야시마 성은 당시의 기술과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적이며, 세토내해의 장대한 경치와 함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