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신앙이 살아 숨 쉬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
사키쓰 마을은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에 있는 마을로,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역의 잠복 기독교 관련 유산' 중 하나입니다. 에도 시대 초기, 기독교는 금교령에 의해 엄격한 탄압을 받았고, 신자들은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켜나갔습니다. 사키쓰 마을은 그러한 잠복 기독교인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지켜온 신앙의 거점 중 하나였습니다. 사키쓰 마을에는 1623년(겐나 9년)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사키쓰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목조 단층 건물로, 정면에 큰 십자가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교회 내부에는 신자들이 손수 제작한 성구 등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신앙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을 안에는 숨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은밀히 지켜왔던 '숨은 기독교인의 집' 등도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집들에는 기독교 상징인 십자가나 성모 마리아상이 숨겨져 있어 신자들의 신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키쓰 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한적한 마을입니다. 교회나 사적뿐만 아니라 마을 주변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이 펼쳐져 있어 산책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역사와 신앙이 살아 숨 쉬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사키쓰 마을을 방문하여 잠복 기독교인들의 강한 신앙심과 아마쿠사 사람들의 역사를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