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현존 최고(最古)의 교회이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오우라텐슈도(大浦天主堂).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모습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오우라텐슈도는 막부 말 개국 후 나가사키 거류지에 건설되었으며, 국내 현존 최고(最古)의 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나미야마테 글로버 거리에 면해 있으며,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장식된 고딕 양식의 교회입니다. 1864년 말에 준공된 다음 해 3월, 우라카미의 잠복 기독교인이 찾아와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세계 종교사에도 유례없는 '신도 발견'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건립 직전에 순교한 일본 26성인에게 바쳐진 교회이며, 천주당 정면은 순교지인 니시자카를 향해 지어져 있습니다.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일부는 1879년 개축 당시의 것으로, 역사 있는 장엄한 분위기에 싸여 있습니다. 벽돌조 교회이지만 표면은 회반죽으로 하얗게 칠해져 있습니다. 1933년 국보가 되었지만, 원폭으로 인한 손상 복구가 완료된 후 1953년에 다시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2018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방의 잠복 기독교 관련 유산'의 구성 자산 중 하나입니다. 인접한 구(舊) 라틴 신학교와 구(舊) 나가사키 대주교관은 현재 기독교 박물관으로 개관하고 있습니다. 나가사키의 기독교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역사상 중요한 자료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