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 잠복 기독교인의 삶이 짙게 남아 있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된 아름다운 마을.
가스가 마을은 나가사키현 히라도섬 북서부에 위치한 마을로, 400년 전 잠복 기독교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마을 안에는 산으로 둘러싸인 계단식 논이 펼쳐져 있으며, 그 풍경은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계단식 논은 아마타케산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가스가강)을 이용하고, 마찬가지로 아마타케산을 구성하는 안산암을 사용하여 쌓아 올렸습니다. 그 석축 기술은 이키쓰키섬의 석공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징은 계단식 논이 해안의 해발 0미터부터 표고 150미터 부근까지 좁은 계곡 가득히 이어지는 경관이라는 점입니다. 가스가 마을은 예전에 외부와 차단되어 있어 잠복 기독교인들이 은밀히 살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아 온 전통 문화를 소중히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불교, 신도, 토착 민간신앙과 혼합되어 독특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마을에는 과거 잠복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거점으로 삼았던 마루오산과 아마타케산 등의 산들이 있으며, 자연 숭배 요소도 짙게 남아 있습니다. 가스가 마을을 방문하면 일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으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스가 마을에서는 계단식 논에서 수확한 쌀이 '가스가의 계단식 논 쌀'로 판매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바티칸 교황에게 헌상되었습니다. 가스가 마을은 역사와 문화, 자연이 조화된 아름다운 장소이며, 방문할 가치가 있는 관광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