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기독교인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유산 등재 마을입니다.
구로시마 집락은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있는 섬, 구로시마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에도 시대에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기독교인들이 세운 마을로, 현재도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마을 안에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돌담과 돌 축대, 교회 등이 남아있어 당시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구로시마 천주당은 1902년에 섬 주민들이 세운 교회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교회 내부에는 손으로 그린 스테인드글라스와 나무 제단 등 당시의 기술과 신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구로시마 집락은 아름다운 자연으로도 유명합니다. 해안선에는 파도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과 동굴이 있으며, 풍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을 주변에는 녹음이 우거진 산들이 펼쳐져 있어 하이킹이나 사이클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구로시마 집락은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조용하고 평온한 곳입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