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도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고지대에 세워진 에메랄드 그린과 흰색을 기조로 한 아름다운 교회.
히라도 자비에르 기념 교회는 히라도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고지대에 세워진 역사와 신앙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성 프란치스코 자비에르는 16세기에 일본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히라도는 자비에르가 세 번에 걸쳐 포교를 위해 방문한 곳입니다. 자비에르의 포교 활동은 히라도 섬과 이키쓰키 섬에 큰 영향을 주어 많은 주민이 가톨릭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후, 에도 시대의 금교령 하에서도 숨은 기리시탄으로서 신앙이 계승되었고, 히라도의 역사에는 기독교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히라도 자비에르 기념 교회는 1931년(쇼와 6년) 현재의 위치에 건설되었습니다. 교회의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조의 고딕 양식으로, 에메랄드 그린과 흰색을 기조로 한 아름다운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왼쪽에만 팔각탑이 있는 비대칭적인 경관은 히라도 시가지의 악센트가 되기도 합니다. 교회당 외부는 녹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정면 입구에 세워진 큰 첨탑은 독일 고딕 교회의 특징을 짙게 남기고 있습니다. 첨탑 꼭대기 능선 위에 많은 작은 돌기가 늘어서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교회 내부는 촬영 금지이지만, 스테인드글라스와 파이프 오르간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교회 안에는 자비에르의 생애와 일본의 기독교 역사에 관한 전시도 있습니다. 히라도 자비에르 기념 교회를 방문하면 히라도의 역사와 신앙을 느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