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인은 교토시 기타구 무라사키노다이토쿠지초에 있는 임제종 다이토쿠지파 사찰로, 다이혼산 다이토쿠지의 탑두입니다. 창건은 노토국의 수호 다이묘인 하타케야마 요시소에 의해 다이에이 연간(1521년~1528년)에 건립되었으며, 요시소의 법명을 따서 고린인이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이후 노토 하타케야마 가문의 보리사가 되었으며, 무로마치 시대의 건축 양식이 아름다운 본당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본당은 이리모야 양식의 히와다부키이며, 도코노마는 일본에서 최초의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가노 모토노부나 도사 미쓰노부 등의 벽화로 장식되어 있었다고 하지만,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 유신 혼란기에 잃어버려 현재는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의 수묵화가 무라이시 요네사이의 그림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호조 앞뜰은 1978년(쇼와 53년) 호조 해체 수리 완료 시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된 가레산스이 정원입니다. 흰 모래에 돌을 배치하여 이상적인 봉래 세계를 표현한 것으로, 정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또한, 고린인에는 1928년(쇼와 3년)에 야마구치 겐도에 의해 기증된 다실 '함허정'이 있습니다. 소식의 시에서 이름을 따온 이 다실은 후루타 오리베 스타일의 네 다다미에 스미이타를 더한 구조로, 도코노마는 소매벽이 나와 있어 동굴처럼 보이기 때문에 동굴 도코노마라고 불립니다.
고린인은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정적과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무로마치 시대의 건축 양식이 아름다운 본당, 정적의 세계로 빠져드는 가레산스이 정원, 독특한 구조의 다실 '함허정'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다이토쿠지를 방문할 때는 꼭 고린인에도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