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 다다오키가 창건한 고토인은, 리큐의 고제자인 호소카와 다다오키와 인연이 있는 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요함에 감싸인 정원은, 이끼 낀 녹색과 단풍의 아름다움, 그리고 다실의 운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고토인은, 전국시대의 무장이자 다인으로도 알려진 호소카와 다다오키가, 아버지 호소카와 후지타카를 위해 게이초 7년(1602년)에 창건한 사원입니다. 다다오키는, 리큐의 고제자로서 다도의 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 사상은 고토인의 정원에도 짙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정원은, 리큐의 사상인 '와비사비'의 세계관을 구현하고 있으며, 간소하면서도 깊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끼 낀 녹색과 단풍의 아름다움은, 고요함 속에 늠름한 존재감을 발하며,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또한, 다실 '호라이'는, 우라센케 13대 엔노사이의 취향에 맞춰 만든 다실로, 앞뜰에 놓여 있는 츠쿠바이는 조선 출병 때 가토 기요마사가 가져와 호소카와 다다오키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토인은, 도시의 소란스러움을 떠나,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역사와 문화를 느끼면서, 고요한 공간에서 심신을 치유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