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곤인은 시가현 오미하치만시 아즈치초에 있는 정토종 사찰입니다. 오다 노부나가가 아즈치성 축성과 동시에 건립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아즈치성터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노부나가는 아즈치성을 천하통일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성 아래 마을 정비에도 힘을 쏟아 정토종 승려 조곤보 묘칸을 초빙하여 이 땅에 조곤인을 건립했습니다. 노부나가는 조곤인을 아즈치성의 진수사로 위치시켜 사찰 영지를 주고, 사찰 내에서는 노부나가의 명에 따라 정토종과 일련종 승려들이 불교 논쟁, 즉 아즈치 종론을 벌였습니다.
아즈치 종론은 노부나가의 강한 정치적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사건이며, 정토종 승려가 일련종 승려에게 승리한 것은 노부나가의 의향을 반영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조곤인은 노부나가의 천하통일을 향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즈치성터에 방문했을 때는 꼭 들러 노부나가의 유덕을 느껴보세요. 또한, 조곤인에는 노부나가가 건립한 사찰임을 보여주는 사료와 유물이 많이 남아 있어 역사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