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케 삼비 중 하나로, 고대 도고쿠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귀중한 사적.
가나이자와비는 군마현 다카사키시에 있는 고즈케 삼비 중 하나로, 726년에 건립되었습니다. 고즈케 삼비는 각각 다고비, 가나이자와비, 야마노우에비라고 불리며, 모두 7세기 후반부터 8세기 전반에 건립된 고대 도고쿠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귀중한 사적입니다. 가나이자와비는 고즈케 삼비 중에서 가장 새로운 비석이지만, 그럼에도 726년에 세워졌습니다. 내용은 가족 대대로 불교를 믿고 행복하다는 것으로, 불교 신앙이 당시 변방이었던 도고쿠 지역까지 침투했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입니다. 가나이자와비의 비문은 미케씨의 자손과 가족, 시집간 모노노베씨 관계자가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의 은혜를 받기를 기원한 것으로, 다이호 율령 701년 제정된 국군향리제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또한 주부인 집도자(家刀自)가 친정의 선조 공양 의례에 참여하는 것도 가족의 모습을 아는 데 참고가 됩니다. 고즈케 삼비를 둘러보려면 다카사키역에서 조신 전철을 타고 요시이역까지 간 다음, 그곳에서 무료 '고즈케 삼비 순환 버스'를 타는 것이 편리합니다. 버스는 다고비와 다고비 기념관(고즈케 삼비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있음), 야마노우에비, 가나이자와비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운행됩니다. 가나이자와비는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있으며,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어 차량으로 접근하기도 편리합니다. 가나이자와비를 방문할 때는 꼭 비문의 내용이나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고 가세요. 고대 사람들의 신앙과 생활, 그리고 당시의 사회 상황 등을 상상하면서 귀중한 사적을 천천히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