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 양식을 가진, 국보 야쿠시도가 유난히 아름다운 절.
호라쿠지는 고치현 나가오카군 오오토요초에 있는 진언종 지산파 불교 사원입니다. 산 이름은 오타산입니다. 본존은 약사여래입니다. 다른 이름은 시바오리야쿠시로, 일본 3대 약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야쿠시도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호라쿠지의 야쿠시도는 가마쿠라 시대 초기의 건축 양식을 짙게 남기고 있으며, 시코쿠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쿠시도는 이리모야즈쿠리, 가키부키, 단층, 케타유키(정면) 5칸, 하리마(측면) 5칸이라는 구조로, 전체적으로 간소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당내에는 약사여래상을 비롯해 가마쿠라 시대의 불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약사여래상의 태내에는 닌페이 원년(1151년)의 연기와 함께 '고칸사면약당조립' 등의 기록이 있으며, 이것이 야쿠시도의 건립 시기를 가리킨다고도 생각됩니다. 건축사가인 오타 히로타로는 이 건물의 내진(방 3칸)이 건물의 중심이 아닌 후방 쪽에 마련되어 있다는 점, 내진의 기둥과 측기둥(건물 외주 기둥)의 기둥줄이 어긋나 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이 건물의 건립 시기는 헤이안 시대까지는 올라가지 않고 가마쿠라 시대 초기로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시코쿠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야쿠시도 주변에는 이끼 낀 삼나무 숲이 무성하여 정적의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호라쿠지는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도 풍부한 곳입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심신을 쉬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