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번주 이케다 미쓰나카부터 11대 요시히데(慶栄)까지의 묘가 늘어선 돗토리 번의 역사를 새기는 장소입니다.
돗토리 번주 이케다 가문 묘소는 돗토리 번주 이케다 가문의 묘소로, 돗토리현 돗토리시 고쿠후초 오쿠타니에 위치합니다. 초대 번주 이케다 미쓰나카가 겐로쿠 6년(1693년)에 사망했을 때, 이나바 국 호우미 군 오쿠타니무라(因幡国法美郡奥谷村), 이나바 국 이치노미야 우베 신사(因幡国一宮宇倍神社) 북쪽에 매장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미쓰나카부터 11대 요시히데까지의 묘가 있으며, 지번인 가노 번(鹿奴藩, 히가시칸), 와카사 번(若桜藩, 니시칸) 번주의 묘도 일부 이곳에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번주의 묘비입니다. 높이 약 4.6미터의 '귀부원두묘비(亀趺円頭墓碑)'라고 불리는 거북이 모양의 받침대에 둥근 머리 모양의 묘표를 세운 것으로, 여러 다이묘의 묘비 중에서는 돗토리 번주 이케다 가문의 것만이 유일합니다. 다만, 2대 번주 쓰나키요(綱清)의 묘비만 당시 쇼군이었던 도쿠가와 쓰나요시의 '생류연민령(生類憐みの令)'을 고려하여 귀부가 없습니다. 또한, 5대 번주 시게히로(重寛)의 세자로 요절한 하루노부(治恕)와 11대 쇼군 이에나리의 12남으로 8대 번주 나리쓰네(斉稷)의 양자가 되었으나 요절한 나리타다(斉衆)의 묘비도 마찬가지로 귀부원두묘비입니다. 미쓰나카의 묘비 뒷면에는 한문으로 공적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후 번주들은 동판에 공적이 새겨져 묘비 아래에 묻혀 있습니다. 묘소의 조성과 함께 관리를 담당하는 시설로 센가쿠안(千岳庵)이 마련되었습니다. 이곳은 후에 세이겐지(清源寺)로 개칭되었고, 이케다 가문 보리사인 고젠지(興禅寺)의 말사가 되었습니다. 메이지 초기(明治初期)에 폐사되었고, 현재는 잔디 광장이 되어 있습니다. 돗토리 이케다 가문의 특징으로, 정실의 묘비에는 친가의 정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8대 번주 나리쓰네의 양자로 요절한 나리타다의 묘비에는 쇼군 가문의 정문(세잎 아욱)이 새겨져 있습니다. 에도 시대 다이묘 가문의 묘제를 아는 데 귀중한 자료로서 쇼와 56년(1981년) 10월 13일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같은 해에 사적으로 지정된 다이묘 묘소로는 와카야마현 가이난시의 조호지 와카야마 번주 도쿠가와 가문 묘소, 야마구치현 하기시의 도코지 하기 번주 모리 가문 묘소, 홋카이도 마쓰마에초의 호도지 마쓰마에 번주 마쓰마에 가문 묘소가 있습니다. 이들은 다이묘 묘소로서 최초로 사적 지정을 받았습니다. 조용하고 넓은 부지 내는 녹음이 풍부하고,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사계절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부지 내에는 자원봉사 가이드가 있어 무료로 안내해 줍니다. 돗토리 번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장소이므로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