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이하라 취락은 돗토리현 지즈초에 있는 산촌 마을로, 주변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시작은 헤이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헤이케 낙인의 은신처라고도 전해집니다. 예전에는 20여 가구가 살았지만, 쇼와 42년(1967년)에 이타이하라 터널이 개통될 때까지 이 지역에 차가 들어올 수 없었고, 걸어서 왕래하는 ‘육척길’만이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마을에는 초가지붕의 ‘후지와라 가옥’, 지어진 지 50년이 넘는 고택, 쇼와 초기에 지어진 ‘이타이하라 공민관’, 마을을 지키는 ‘무카이야마 신사’, 물레방앗간, 숯 굽는 오두막 등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쇼와 30년대의 산촌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마을을 방문하는 사람은 시간 여행을 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일본 산촌 마을의 원풍경’으로 문화유산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2004년부터 ‘돗토리현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 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봄이 되면 사람들의 기척을 느낄 수 있지만, 다양한 농기구, 바구니, 돗자리, 통 등 옛날 민속품이 마을이 살아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타이하라 취락은 옛 일본의 원풍경을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