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벽돌 건축과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 그리고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로케이션이 매력적입니다.
가톨릭 구로사키 교회는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 소토메 지구에 있는 가톨릭 교회입니다. 메이지 시대에 소토메 지구에서 산업 진흥과 사회 복지에 공헌한 프랑스인 선교사 드 로 신부의 지도 아래 1897년에 부지가 조성되어 192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교회의 건축 양식은 벽돌 건축으로,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부에는 신자들이 봉사와 희생의 결정체로서 하나하나 쌓아올린 벽돌로 지어진 성당이 있으며,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비치는 빛이 아름답고, 정적 속에서 신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는 푸른 바다가 눈부신 가쿠리키나다를 조망할 수 있어 웅장한 자연과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구로사키 교회는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의 무대가 된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는 교회가 서 있는 장소가 기독교가 금지되었던 시대에 신앙을 이어가는 사람들(숨은 기독교인)이 혹독한 박해를 받은 장소로 그려져 있습니다. 소설의 세계관과 실제 교회의 풍경을 겹쳐서 보면 새로운 발견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구로사키 교회를 방문하실 때는 교회의 정적 속에 몸을 맡기고 역사와 신앙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