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나카마치 교회는 나가사키시 중심부에 있는 역사와 품격이 느껴지는 교회입니다. 1897년 프랑스인 신부의 설계로 지어졌으며, 처음에는 스테인드글라스와 조각 등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1945년 원폭 투하로 교회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심지에서 약 2.6km 남남동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폭풍과 열풍으로 천장이 무너지고 내부는 소실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외벽과 탑은 남았습니다. 전후 교회는 재건되었고, 현재도 사람들의 신앙의 장소로 소중히 지켜지고 있습니다.
재건된 교회는 불에 타 남은 외벽과 탑을 살려 새로운 부분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교회 안에는 당시 그대로 남아 있는 벽돌과 석재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인드글라스도 새롭게 제작되어 교회에 아름다운 빛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가톨릭 나카마치 교회는 전쟁의 비참함을 전하는 동시에 평화를 향한 염원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교회를 방문하면 역사의 무게를 느끼는 동시에 희망과 치유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