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고지대에 위치하며, 중요문화재 불상과 현 천연기념물인 고시키쓰바키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사계절의 꽃이 만발하는 경내는 정적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뱌쿠고지는 나라현 나라시에 있는 진언율종 사원으로, 고엔산(高円山) 중턱에 위치해 경내에서 나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승지입니다. 창건은 불분명하지만, 전승에 따르면 나라 시대 와도 연간(708년~715년), 덴치 천황의 아들 시키노미코의 산장이 있었다고 하며, 경내에는 시키노미코의 노래를 새긴 만요 가비(万葉歌碑)가 서 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에는 많은 절을 복원한 고쇼보살 에이손(興正菩薩叡尊)에 의해 중흥되었다고 전해지며, 에이손의 제자 도쇼(道照)가 중국에서 송판일체경(宋版一切經)의 인쇄본을 가져온 후로는 '잇사이쿄지(一切經寺)'라고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뱌쿠고지에는 본존인 아미타여래상과 염마당에 안치되어 있던 염마왕과 그 권속상(태산왕상, 사명·사록상) 등 가마쿠라 시대에 만들어진 불상군이 현존합니다. 이 불상들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내에는 현 천연기념물인 고시키쓰바키 고목이 있으며, 도다이지(東大寺) 가이산도(開山堂)의 노리코보시(糊こぼし)·덴코지(伝香寺)의 지리쓰바키(散り椿)와 함께 '나라 3대 동백'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봄에는 고시키쓰바키 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참배길의 돌계단을 억새꽃이 장식합니다. 뱌쿠고지는 역사와 문화를 느끼면서, 정적과 아름다움에 둘러싸인 치유의 공간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추천 관광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