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안 시대 초기의 건축 양식을 계승한 국보 팔각원당과 범종이 매력적입니다.
에이잔지는 나라현 고조시에 있는 진언종 도요야마파 사찰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팔각원당과 범종이 유명합니다. 팔각원당은 헤이안 시대 초기의 건축 양식을 계승한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목조로, 지붕은 히와다부키(檜皮葺き, 노송나무 껍질로 만든 지붕), 처마는 위로 솟아 있으며, 당시의 건축 기술의 수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내부 중앙에는 약사여래상이 안치되어 있고, 주변에는 12신장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들은 모두 가마쿠라 시대의 작품으로, 정교한 조각이 훌륭합니다. 또한, 팔각원당 벽면에는 가마쿠라 시대의 화가가 그린 선명한 색채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벽화들은 당시의 불교 신앙의 모습을 전하고 있어,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범종은 헤이안 시대 초기에 주조된 것으로, 교토의 진고지, 우지의 뵤도인 종과 함께 '헤이안 삼절의 종'이라고 불립니다. 그 음색은 아름답고,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에이잔지는 역사와 자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곳입니다. 팔각원당과 범종 등 귀중한 문화재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