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펼쳐진 녹음이 풍부한 정원은 에도시대 회유식 정원의 정취를 그대로 전하는 도시 속 오아시스입니다.
규시바리큐온시정원은 에도시대 초기에 로주 오쿠보 다다토모가 만든 정원으로, 긴 역사 속에서 여러 소유자를 거쳐 다이쇼 13년에 도쿄시에 하사되어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정원은 겐로쿠 시대에 조성된 회유식 조입 임천으로, 웅장한 석조물은 없지만, 지형을 이용한 배치가 돋보이는 에도시대의 명원입니다. 정원 내에는 연못, 축산, 다리 등이 있으며, 회유식 정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연못은 예전에 바닷물을 끌어들였던 조입 연못으로, 조수간만에 따라 경치가 변화했습니다. 현재는 담수이지만,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원 내에는 유키미등롱(눈 구경 등불)과 등나무 덩굴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또한, 사계절의 꽃들이 만발하여 도심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어 줍니다. 규시바리큐온시정원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고요함 속에서 역사를 느끼고 마음 편안한 시간을 보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