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본당을 비롯한 귀중한 건축물과 가마쿠라 시대부터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해자, 그리고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가 매력입니다.
대일존 반나지(大日尊 鑁阿寺)는 아시카가 씨의 시조인 미나모토노 요시야스가 같은 장소에 저택을 지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 후, 1196년에 아시카가 요시카네가 자택에 대일여래를 봉납한 지불당 '호리우치미도'를 건립한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1234년에는 아시카가 요시우지가 가람을 정비하여 아시카가 씨의 씨사(氏寺)가 되었습니다. 반나지는 가마쿠라 시대 전후의 무사의 저택의 모습을 남긴 사원으로, 역사 팬이나 건축 팬에게 귀중한 존재입니다. 국보로 지정된 본당은 아시카가 사다우지(다카우지의 아버지)가 지은 것으로, 가마쿠라 시대 후기의 건축 양식을 전하는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본당은 게타유키(간구) 5간, 량간(오쿠유키) 5간의 이리모야즈쿠리(入母屋造), 혼가와라부키(本瓦葺き)로, 밀교 불당 형식이면서도 선종 양식을 기조로 한 건축 양식이 특징입니다. 정면에 고하이를 붙이고, 구미모노를 츠메구미로 하고, 기둥에 치마키(粽)를 설치하고, 문을 산카라토(桟唐戸), 벽을 다테이타카베(竪板壁)로 하는 등 선종 양식의 요소가 보입니다. 한편, 구미이리텐조(組入天井), 이타지키노유카(板敷の床) 등 와요(和様)의 요소도 가지고 있습니다. 밀교 사찰에서의 선종 양식 불당의 초기 예로서, 또한 간토 지방에서의 선종 양식의 고례로서 귀중한 존재입니다. 사원을 둘러싼 해자는 가마쿠라 시대부터의 모습을 남기고 있으며, 예전 무사의 저택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해자에는 큰 잉어가 헤엄치고 있어, 정적 속에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도 매력으로,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등, 방문할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경내에는 아시카가 역대 장군 좌상이나 부동명왕 좌상 등 귀중한 문화재도 많이 남아 있어, 아시카가 씨의 역사를 깊이 알 수 있습니다. 대일존 반나지는 역사와 자연에 둘러싸인, 정적한 공간입니다. 국보 본당을 견학하거나, 가마쿠라 시대의 해자를 산책하거나, 아시카가 씨의 역사를 떠올리거나 하는 등,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정적 속에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역사와 자연에 둘러싸이는 한때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