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기산 터널은 시즈오카현 이즈시 유가시마에 있는 메이지 38년(1905년)에 완성된 총길이 445.5m의 석조 도로 터널이다. 이즈 반도의 북쪽과 남쪽을 나누는 아마기산은 예로부터 교통의 난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터널의 개통으로 아마기 고개를 넘기가 쉬워졌다. 아마기산 터널은 아치와 측면 등 모든 부분이 돌로 만들어진 일본 최초의 석조 도로 터널이며, 일본에 현존하는 최장 석조 도로 터널이기도 하다. 총 공사비는 10만 3016엔이다. 신아마기 터널과 구별하기 위해 '구아마기 터널'이라고도 불린다.
1916년에는 버스 운행이 시작되어 사람과 물건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이 터널은 일본의 길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1998년 9월 2일에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로 '구아마기 터널'로 등록되었다. 2001년 6월 15일에는 '아마기산 터널'이라는 명칭으로 도로 터널로서는 처음으로 국가 중요 문화재(건축물)로 지정되었다. 이 지정에 따라 등록 유형 문화재로서의 등록은 말소되었다. 이 시기에 관광 명소로 정비되면서 기존에 포장되어 있던 접근로 부분의 포장이 벗겨졌다.
1970년, 이 터널의 서쪽에 신아마기 터널이 개통되면서, 이 터널을 경유하는 도로가 본선이 되었다. 이즈시 쪽 갱구 부근에는 주차장과 공중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터널 내 조명은 일반적인 패널형이 아닌 가스등을 모방한 디자인의 나트륨 램프이다. 폭은 3.50m, 측구까지 포함하면 4.10m이다.
아마기산 터널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이며, 관광 명소로서도 인기가 높다. 주변에는 아마기 고개나 아마기산 등 자연이 풍부한 곳도 있어 드라이브나 하이킹에도 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