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굴지의 넓이를 자랑하는 경내는 녹음이 풍부하여, 도시의 소란스러움을 잊게 해주는 치유의 공간입니다.
오미야하치만구는 도쿄도 스기나미구 오미야에 있는, 미나모토노 요리요시가 건립한 신사입니다. 무사시국의 3대 신사 중 하나로 '다마의 오미야'라고도 불리며, 현재 경내는 약 1만 4000평으로 도내에서 3번째로 넓은 면적을 자랑합니다. 경내는 녹음이 풍부하여, 도시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나모토노 요리요시는 젠쿠넨의 역 때 오슈로 향하던 도중, 무사시국에서 하늘에 8줄기의 흰 구름이 드리워져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를 미나모토 가문의 흰 깃발이 휘날리는 것처럼 본 요리요시는 '이는 하치만 대신의 수호의 징표이다'라고 기뻐하며 이를 길조로 여기고, 난을 진압한 후에는 반드시 이 땅에 신사를 세울 것을 맹세하고 무운을 빌며 출진했다고 합니다. 요리요시는 난을 평정한 후 고헤이 6년(1063년)에 8줄기의 흰 구름을 본 땅에 이와시미즈하치만구의 분령을 모시고 신사를 창건했다고 합니다. 경내에는 미나모토노 요시이에가 고산넨의 역에서 돌아오는 길에 심었다고 전해지는 커다란 안장 걸이 소나무가 있어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총(진수림)은 도쿄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스기나미구의 대부분이 시가지화된 후에도 무사시노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거목과 노목도 점재하고 있으며, 사당 옆의 보리수는 수령 350년이 넘으며, 앞서 언급한 세이료인에 의해 심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문 양쪽에 있는 부부 은행나무는 신목이 되었습니다. 에도 막부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발원으로 1000그루의 산철쭉이 심어졌고, 만개 시 화려함으로 인해 '산을 비추는 철쭉'이라고 불렸으며, 철쭉은 현재 16종 6000그루로 늘어났습니다. 이 밖에도 검은 졸참나무, 약초 등 풍부한 식생을 볼 수 있습니다. 오미야하치만구는 육아와 순산에 특히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멀리서도 많은 참배객이 방문합니다. 다마 지역을 포함한 도쿄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여 '도쿄의 배꼽'이라는 이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젠푸쿠지 강과 접하는 와다호리 공원의 바로 남쪽에 있으며, 예전에 솟아났던 신수는 '다마노오미야미즈'라고 불립니다. 현재는 자연적으로 솟아나지 않아 펌프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