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우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고지대에 위치한 역사 깊은 덴만구입니다.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누문과 본전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와카우라 덴만구는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와카우라니시에 있는 신사입니다. 학문의 신으로 알려진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고 있으며, 매년 많은 수험생들이 방문합니다. 다자이후 덴만구, 기타노 덴만구와 함께 일본 3대 덴만구 중 하나로 꼽히며, 예로부터 사람들의 신앙을 모아왔습니다. 와카우라 덴만구의 역사는 헤이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대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쇼타이의 변으로 실각하자 다자이 원외수에 임명되어 다자이후로 향했습니다. 그 도중 해상의 풍파를 피하기 위해 와카우라에 배를 정박했을 때, 현재 당사가 자리한 산(덴진산)에서 와카우라를 바라보며 시를 읊었다고 합니다. 그 후, 무라카미 천황의 고호 연간(964년~968년)에 참의 다치바나노 나오모토가 다자이후에서 귀경하는 도중에 와카우라에 들러 이곳에 신전을 짓고 미치자네의 신령을 모신 것이 당사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경내에는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누문과 본전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누문은 게이초 10년(1605년)에 와카야마 성주 아사노 요시나가에 의해 재건되었으며, 1칸 1호문으로는 일본 최대 규모의 문입니다. 웅장한 모습이 인상적이며, 주홍색 기둥과 선명한 조각이 아름다워 방문하는 사람들을 압도합니다. 또한, 본전은 게이초 11년(1606년)에 재건되었으며, 조각이 새겨진 가에루마타(개구리 다리)와 극채색으로 장식된 건물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조형미가 매력적입니다. 본전 안쪽과 누문 앞면의 석축도 이때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기술의 뛰어남을 보여줍니다. 와카우라 덴만구는 학문의 신으로 뿐만 아니라 와카우라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경내에서 바라보는 와카우라 바다는 웅장하고 아름다워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경내가 더욱 화려해집니다. 와카우라 덴만구는 역사와 자연, 그리고 신앙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곳입니다. 꼭 한번 방문하여 그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