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도와 선명한 사신상 등, 고대의 로망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벽화를 현대에 전하는 사적입니다.
기토라 고분은 나라현 아스카무라에 있는 7세기 말에서 8세기 초에 축조된 원분입니다. 다카마쓰즈카 고분과 함께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 고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토라 고분의 석실에는 선명한 색채로 그려진 사신과 십이지,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도 등 귀중한 벽화가 남아 있습니다. 이 벽화들은 당시 문화 수준의 높이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대륙과의 교류의 깊이를 이야기하는 중요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특히 천장에 그려진 천문도는 중국의 성수도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고대인들이 우주를 관찰하고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사신은 고대 중국의 사상인 음양오행설에 근거한 것으로, 당시 사람들이 우주나 자연을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알려줍니다. 짐승 머리에 사람 몸을 한 십이지상은 동물 머리와 사람 몸을 결합한 독특한 표현으로 당시 미술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기토라 고분은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당시의 문화와 사상, 생활 양식 등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적입니다. 이 벽화들은 고대인들의 세계관과 그들이 쌓아 올린 문화의 깊이를 현대에 전하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기토라 고분을 방문함으로써 고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접하고 그 깊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