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가 된 선광장의 장대한 모습은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를 연상시킨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에 휩싸인다.
기타자와 부유선광장은 과거 사도 금광의 발전을 지탱한 중요한 시설 중 하나이다. 쇼와 12년부터 15년에 걸쳐 건설된 이 선광장은 당시 최신 기술이었던 부유선광법을 채택하여 연간 5만 톤의 광석을 처리했다. 선광장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그 규모는 당시의 기술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후 광산은 축소되었고, 쇼와 27년에 선광장은 폐쇄되었다. 그 후 오랫동안 방치된 선광장은 폐허가 되었다. 하지만 그 폐허는 시간이 지나면서 녹색으로 덮여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게 되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에 휩싸인다. 낮과는 다른 신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기타자와 부유선광장은 역사와 자연이 융합된 사도 섬만의 관광 명소라고 할 수 있다. 기타자와 부유선광장은 사도 금은광산 유적의 일부로 2012년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2015년에는 '사도 아이카와의 광산 및 광산 마을의 문화적 경관'의 구성 요소로서 중요 문화적 경관으로 선정되었다. 세계 유산 등록을 목표로 했던 사도 금은광산 유적은 2023년 유네스코 자문 기관의 현지 시찰에서 메이지 시대 이후의 영향이 강한 기타자와 지구는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 결국 기타자와 지구는 후보에서 삭제되었다. 하지만 기타자와 부유선광장은 사도 섬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는 데 중요한 존재이며,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관광 명소로 남을 것이다. 기타자와 부유선광장을 방문할 때는 주변에 있는 다른 사적이나 관광 명소도 함께 견학하면 사도 금광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사도 섬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 맛있는 음식 등 매력적인 것들이 많이 있다. 부디 기타자와 부유선광장을 기점으로 사도 섬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