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천황도 숙박했던 역사 깊은 무사 저택입니다. 중후한 본채와 아름다운 일본 정원의 조화가 매력적입니다.
조후 모리 저택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조후소샤초에 있는, 조후 번 마지막 번주 모리 모토토시가 도쿄에서 돌아와 메이지 36년(1903년)에 지은 저택입니다. 완공 직전에 메이지 천황이 행재소(임시 거처)로 숙박한 역사가 있으며, 그 기간 동안은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약 1만 제곱미터의 부지는 돌담과 흰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정문에서 들어간 구획보다 무사 저택 양식의 본채가 있는 구획이 한 단 높게 배치되는 등 성곽적인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본채는 서원 양식을 기본으로 하며, 격조 높은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현관 옆에는 메이지 천황의 숙박을 기념하는 기념비(모리 자작 저택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정원은 서원 정원, 지천 회유식 정원, 고산수 정원 세 가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다른 운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원 정원은 건물과 일체화된 정원으로, 연못과 돌, 나무 등이 배치되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지천 회유식 정원은 연못을 중심으로 한 정원으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연못 주변을 천천히 걸을 수 있습니다. 고산수 정원은 모래와 돌로 산수를 그린 정원으로, 정적의 세계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후 모리 저택은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녹색 잎이 나무를 덮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설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조후 모리 저택에서는 관광 시즌에 갑옷·관녀 의상 착용 체험 등의 이벤트도 개최됩니다. 이러한 이벤트에 참여하여 당시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건축된 지 110년이 넘은 다실·부침암도 이축되어 있으며, 유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실은 다다미 방으로, 창문에서 정원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말차와 과자를 먹으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조후 모리 저택은 역사와 문화를 느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시모노세키를 방문할 때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