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고지(両子寺)는 오이타현 구니사키시 아키마치 료시의 후타고산 중턱에 있는 천태종 사원으로, 롯코만잔의 주산 본찰로서 수행의 중심지로 번성했습니다. 요로 2년(718년)에 니몬 보살에 의해 개창되었다고 전해지며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입니다. 에도시대에는 기쓰키번의 최고 기도처가 되었고, 롯코만잔의 총지원으로 만잔을 통괄하는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그 역사적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문으로 이어지는 돌계단 양쪽에는 에도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구니사키 반도 최대 크기(총 높이 245cm, 불상 높이 230cm)의 석조 금강역사(인왕)상이 서 있습니다. 그 위용은 방문하는 사람들을 압도하며 사원의 풍격을 느끼게 합니다. 경내는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풍요로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은 아름다워 경내 전체가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물듭니다. 단풍 시즌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아름다운 경치를 사진에 담으려고 붐빕니다.
후타고지는 자녀를 점지해 주는 사찰로도 유명하며, 매월 오(午)의 날에는 많은 참배객들로 붐빕니다. 경내에는 자녀 점지 기원 비석이 있으며, 많은 여성들이 순산 기원이나 잉태 기원을 위해 방문합니다. 또한, 경내에는 '평화의 종'이라고 불리는 종루가 있으며, 종을 울리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후타고지는 역사와 자연에 둘러싸인 산악 사원입니다. 구니사키 반도를 방문하실 때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