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바라 온천가에 있는 용수 정원. 사계절의 꽃들이 만발하고, 다채로운 비단잉어가 헤엄치는 연못은 그야말로 절경.
시마바라 온천가에 있는 용수 정원 '시메이소'는 메이지 후기부터 다이쇼 초기에 지어진 별저이다. 당시 개업의였던 이토 겐조 씨가 사방의 조망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시메이소'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정원은 쇼와 초기에 선승을 초빙하여 만들었다고 하며, 다채로운 비단잉어가 헤엄치는 연못에는 매일 약 3,000톤의 청수가 흘러 들어온다. 풍부한 용수를 이용한 정원은 아름답고, 정적에 가득 차 있다. 한 단 높은 저택에서 정원을 내려다보면, 다다미방과 정원이 하나가 되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다다미방은 정면과 왼쪽 측면의 두 곳이 연못으로 돌출되어 툇마루를 두르고 있으며, 연못에 면한 툇마루에서는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거주 동 뒤편에 위치한 사각형 연못에는 네 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앞쪽 정원과는 또 다른 운치가 있다. 맑은 물 주변은 낮은 돌담으로 호안되어 있고, 연못 바닥은 모두 모래로 덮여 있으며, 연못 안에는 징검돌이 배치되어 있다. 헤이세이 20년 7월 28일에 국가 등록 기념물, 헤이세이 26년 4월 25일에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가 되었으며, '비단잉어가 헤엄치는 마을'의 한쪽에 있는 인기 관광 명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