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순교의 역사, 웅대한 자연, 그리고 온천. 운젠 온천은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여행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운젠 온천은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초 운젠에 있는 기독교 순교 비극의 무대로 알려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입니다. 온천의 역사는 오래되어 701년(다이호 원년)에 교키(行基)에 의해 온천산 만묘지(温泉山満明寺)가 건립된 것에서 시작됩니다. 1653년(조오 2년)에는 가토 젠에몬(加藤善右衛門)이 고탕에 '엔랴쿠유(延暦湯)'를 열어 온천이 치료에 이용되게 되었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데지마의 네덜란드 상관 의사였던 캠펠과 시볼트에 의해 유럽에 소개되었습니다. 메이지 시대가 되자 관광객이 증가하여 만묘지 승려에 의한 유료 지옥 안내가 이루어졌습니다. 더욱이 나가사키항의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발전으로 인해 나가사키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상하이 조계, 홍콩에 사는 서양인의 피서지로 번영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펄 S. 벅과 헬렌 켈러도 일시적으로 머물렀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했기 때문에 쇼와 초기에는 외국인 대상 양식 호텔 '운젠 관광 호텔'이 건설되었습니다. 1934년(쇼와 9년)에는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운젠 온천은 역사와 자연, 그리고 온천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 넘치는 온천지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운젠 온천의 매력은 온천뿐만이 아닙니다. 해발 700미터의 장소에 위치한 온천 거리에서는 웅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운젠 철쭉(미야마키리시마)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산들을 물들입니다. 또한 운젠 온천은 기독교 순교의 역사를 전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운젠 지옥은 에도 시대에 기독교인이 박해받아 순교한 장소입니다. 현재도 지옥 산책로를 따라 마츠코이와(真知子岩), 바바이시(婆石), 카가미이시(鏡石), 기독교 순교비, 성화연유지비(聖火燃ゆ之碑) 등의 기암과 석비가 점재합니다. 운젠 온천은 역사와 자연, 그리고 온천이 조화를 이루는,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여행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꼭 한번 운젠 온천을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