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활기 넘치던 탄광 섬이 지금은 폐허로 남아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 세계유산에 등록된 군함도는 그 역사와 로망을 느낄 수 있다.
하시마는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에 있는 무인도로, 과거에는 미쓰비시의 탄광 섬으로 번성하여 인구밀도가 세계 제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기가 넘쳤다. 1974년에 폐광되어 현재는 무인도가 되었지만, 그 폐허가 된 모습은 '군함도'라는 이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섬에는 과거 주민들이 살았던 주택, 병원, 학교 등의 건물이 남아 있으며, 그중에는 생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도 있다. 과거의 활기와 현재의 정적이 대조적인 풍경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하시마는 단순한 폐허가 아니라 일본 근대화를 지탱한 탄광 산업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전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섬으로의 접근은 나가사키항에서 고속선으로 약 30분이면 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섬에는 군함도에 관한 귀중한 자료와 전시를 볼 수 있는 시설도 있어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하시마를 방문할 때는 그 독특한 풍경뿐만 아니라 섬의 역사와 문화도 접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