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원은 나라 시대 덴표호지 5년(761년)에 쇼무 천황의 칙원에 의해 간제온지 경내에 건립된 사찰입니다. 당나라 승려 간진이 일본에 불사리를 가져와 처음으로 수계를 행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후 서계단으로서 중앙계단(나라의 도다이지), 동계단(도치기현의 시모쓰케 야쿠시지)과 함께 '천하삼계단' 중 하나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계단원은 과거에는 간제온지의 일부였지만, 겐로쿠 16년(1703년)에 독립했습니다. 현재의 본당은 엔포 8년(1680년)에 재건된 것으로,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본존 노사나불상은 헤이안 시대 말기의 작품입니다. 그 장엄한 모습은 많은 참배객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경내에는 간진 화상이 당나라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지는 보리수와 오륜탑, 석조 오층탑 등 귀중한 사적이 산재해 있습니다. 고요함으로 둘러싸인 경내를 산책하며 옛 숨결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계단원은 많은 문학 작품에도 등장하는 등 예로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장소입니다.
예를 들어, 에도시대의 하이쿠 시인 마쓰오 바쇼는 계단원을 방문했을 때 '쓰쿠시 국의 계단원, 산은 멀고, 강은 가깝고, 바람은 상쾌하네'라는 구절을 남겼습니다. 바쇼는 계단원의 고요함과 웅대한 자연에 감동하여 이 구절을 읊은 것이겠지요.
계단원은 역사와 전통으로 채색된 장소이며, 고요함과 웅대한 자연으로 둘러싸인 장소입니다. 옛 숨결을 느끼면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