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문수 중 하나로 꼽히는 사찰로, 가마쿠라 시대의 불사 가이케이가 제작한 국보 '목조기사문수보살 및 협시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아베몬주인은 나라현 사쿠라이시에 있는 화엄종 사찰로, 일본 3대 문수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창건은 다이카 개신 때 좌대신으로 활약한 아베노 구라하시마로가 고토쿠 천황의 칙명을 받아 건립했다고 전해집니다. 창건 당시에는 현재 위치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헤이안 시대 말기에 다케미네 묘라쿠지의 승병에게 방화되어 전소되었습니다. 그 후 현재 위치에 재건되었으며, 가마쿠라 시대에는 도다이지 재건에 힘쓴 조겐 상인의 인연으로 불사 가이케이가 본존인 문수보살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문수보살상은 지혜의 문수로서 신앙을 모으고 있으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베몬주인은 음양사로 유명한 아베노 세이메이가 수행했다고 전해지며, 2004년에는 세이메이당이 200년 만에 재건되었습니다. 경내에는 아베노 구라하시마로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몬주인 서쪽 고분'과 사계절의 꽃이 만발하는 정원 등이 있어 역사와 자연을 접할 수 있습니다. 매년 9월에는 코스모스 밭을 미로로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개최되어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아베몬주인은 역사와 전설, 그리고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관광지입니다.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