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십일면관음입상을 비롯한 귀중한 불상과 아름다운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고찰.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등 사계절의 경치가 매력적입니다.
하세데라는 나라현 사쿠라이시에 있는 사이고쿠 33곳 관음 영장의 제8번 순례지이다. 7세기에 창건된 고찰로, 본존은 십일면관음보살이다. 높이 약 10m의 거대한 본존은 일본 최대의 관음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우아한 모습 때문에 ‘하세데라의 관음님’으로 친숙하게 불리고 있다. 하세데라는 나라 분지의 동쪽 끝에 위치하며, 예로부터 신앙을 모아온 영장이자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룬, 그야말로 일본의 원풍경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경내에는 국보인 십일면관음입상을 비롯해 중요 문화재인 불상이 많이 남아 있다. 또한 사계절의 꽃이 만발하는 정원도 매력적이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등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본당 앞 ‘모란원’은 5월 초순부터 중순에 걸쳐 약 100종류의 모란이 절정을 맞이한다. 하세데라로 가는 교통편은 긴테쓰 오사카선 하세데라역에서 도보 5분으로 매우 편리하다. 심신을 정화하고 치유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하세데라를 방문할 때는 꼭 주변 관광 명소도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 예를 들어, 하세데라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아스카무라’는 고대사 마니아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아스카 시대의 유적과 고분 등이 많이 남아 있어 역사 낭만을 느낄 수 있다. 하세데라와 아스카무라를 둘러보는 여행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