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야마 성터는 천수각이 없는 근세 성곽으로, 축성의 배경과 배치 등을 자세히 음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사사야마 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하 보신으로 쌓은 성으로, 도요토미 씨를 견제하기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609년(게이초 14년), 마쓰다이라 야스시게가 단바 국 야가미 성에서 사사야마로 옮겨져 새로운 성의 축성을 명받았습니다. 도도 다카토라가 배치를 담당하고, 이케다 데루마사가 보신 총봉행을 맡아 15개국 20개의 다이묘에 의한 조역으로 단 6개월 만에 완성했다는 속도감도 주목해야 할 점입니다. 사사야마 성의 특징은 천수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막부가 성의 견고함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다음에 예정되어 있던 나고야 성의 보신에 있어 사사야마 성 축성에 관여한 조역 다이묘 대부분을 옮겼기 때문에 이에야스도 필요 이상으로 견고하게 하여 보신 기간이 늘어났다고 난색을 표했다고도 합니다. 천수 대신 사사야마 성에는 장대한 석벽과 해자, 그리고 복원된 오쇼인을 볼 수 있습니다. 석벽은 성의 방어를 굳히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내호와 외호를 가지고, 내호 내에 혼마루와 니노마루를 설치하고, 외호의 외주는 한 변 약 400m의 거의 정사각형으로, 동·북·남의 문에는 마다시를 설치하여 수비를 굳혔다는 견고한 구조도 볼거리입니다. 또한, 니노마루를 둘러싼 토벽은 곳곳에 병풍처럼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있어 협간의 사각을 줄이는 궁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복원된 오쇼인은 당시 영주의 생활 공간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넓은 방과 정원 등 당시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터 주변에는 성시의 분위기를 짙게 남기는 전통적인 거리 풍경이 펼쳐져 있어 역사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카치마치 무가 저택군이나, 국가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 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사사야마 성시 지구 등,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사사야마 성터는 천수각이 없는 대신, 석벽과 해자 등의 방어 시설과 오쇼인, 그리고 성시의 분위기 등, 다른 성에는 없는 매력이 많이 담긴 장소입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