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치 미쓰히데의 마지막 성곽! 웅장한 석벽과 전국 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사적입니다.
아케치 미쓰히데는 덴쇼 8년(1580년)에 와카사, 단바, 오미에서 이어지는 가도가 교차하는 게이호쿠에 슈잔 성을 축성했습니다. 이곳은 교토로 향하는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각국에서 오는 흐름을 감시할 수 있는 장소로 선택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슈잔 성은 전체가 석벽으로 만들어진 대규모 산성으로, 당시 최첨단 축성 기술이 활용되었습니다. 현재도 혼마루 터의 석벽, 가나야마루, 우마바지바 등 15개의 유구가 남아 있어 당시 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슈잔 성은 미쓰히데가 오다 노부나가를 쳤던 혼노지의 변 이후 불과 3년 만에 폐성되었지만, 그 짧은 기간에 축성된 성곽의 규모와 기술은 당시의 축성 기술과 성의 모습을 생각하는 데 귀중한 사적이 되고 있습니다. 성터에서는 게이호쿠의 거리와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당시 미쓰히데의 전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성터 주변에는 미쓰히데와 관련된 사적과 사찰도 산재해 있어 역사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특히 산기슭에 있는 지겐지는 미쓰히데의 먹칠 좌상이 안치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미쓰히데는 지겐지를 깊이 신앙했으며, 성을 축성할 때에도 이 절의 주지에게 상담했다고 전해집니다. 슈잔 성터는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조용한 곳으로, 역사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