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취락'. 초가지붕이 특징적인 갓쇼즈쿠리 가옥이 늘어선 풍경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취락은 도야마현 난토시 산간 지역에 위치한 국가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된 취락입니다. 취락 내에는 급경사의 지붕이 특징적인 갓쇼즈쿠리 가옥들이 늘어서 있으며, 그 독특한 경관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갓쇼즈쿠리는 과거 이 지역에서 성행했던 양잠과 제지 등의 산업과,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혜와 궁리가 응축된 건축 양식입니다. 급경사의 지붕은 눈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그 모양이 마치 손을 모은 것처럼 보이는 데서 '갓쇼즈쿠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취락 내에는 옛 생활양식을 전하는 민가와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또한 매년 9월에는 고카야마를 대표하는 전통 예능인 '고키리코부시(こきりこ節)'를 선보이는 '고카야마 고키리코 축제'가 개최됩니다. 고카야마 고키리코 축제는 국가 중요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독특한 음악과 춤은 방문하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취락은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도 매력적입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등 일 년 내내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취락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어 그 아름다움이 각별합니다. 겨울에는 설경 속의 갓쇼즈쿠리도 또 다른 운치가 있습니다.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취락은 일본의 전통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는, 바로 일본의 원풍경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을 떠올리게 해주는 그런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