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 호농・이토 가문의 저택을 그대로 보존한 박물관. 광대한 정원과 귀중한 미술 공예품, 고고 자료 등을 견학할 수 있다.
호포 문화 박물관은 니가타현 니가타시 고난구에 있는 전후 최초의 사립 박물관이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농지 개혁으로 재단법인(사적문화진흥회)의 길을 선택하고, 호농・이토 분키치의 저택을 미국 연합국 최고 사령관 총사령부(GHQ)의 민간 정보 교육 부문(CIE)의 장으로 착임한 랄프 E. 라이트 중위의 원조를 받아 박물관으로 정비했다. 관내에는 이토 가문의 컬렉션인 미술 공예품과 고고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에도 시대 호농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특히, 가마쿠라 시대 작품이라고 알려진 셋손 유바이 묵적(매화시)은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부지 내에는 교토・긴카쿠지 인연의 명정원사 다나카 야스아미가 만든 아름다운 일본 정원이 있으며, 사계절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봄에는 등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일 년 내내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호포 문화 박물관은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관광 명소다. 니가타를 방문했을 때 꼭 들러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