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시대의 양잠·제사업을 지탱한 귀중한 사적! 세계유산에도 등록된 풍혈의 웅장함을 체험해 보자!
아라후네 풍혈은 군마현 시모니타초에 있는 메이지 시대에 잠종(누에의 알)을 저장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풍혈입니다. 풍혈은 여름에도 찬바람이 나오는 곳으로, 에도 시대에는 절임 저장 장소 등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잠종을 보존하는 데는 온도 관리가 중요하며, 풍혈은 잠종을 적절한 온도로 보존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아라후네 풍혈은 니와야 세이타로, 치즈 부자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니와야 세이타로는 촌장과 현 의원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며, 아들인 치즈는 고산사 잠업 학교 졸업생으로 재학 중에 나가노 풍혈 등에 대한 지식을 얻었습니다. 치즈는 자택 주변을 조사하여 자택에서 7km 떨어진 풍혈에 주목하고 잠종 저장에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한 것입니다. 아라후네 풍혈은 1903년(메이지 36년)에 제1호 풍혈이 완성되었고, 그 후 1908년(메이지 41년)에 완성된 제2호, 1913년(다이쇼 2년)에 완성된 제3호로 3개의 풍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잠종 저장 풍혈 건설에는 도쿄 잠업 강습소장 혼다 이와지로, 고산사 사장 마치다 기쿠지로를 비롯한 각종 전문가들의 협력을 얻었습니다. 아라후네 풍혈은 규모 면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제3호 완성 전의 수치이지만, 1909년(메이지 42년)에 조사된 시점의 저장 가능한 잠종 매수는 110만 매, 군마현 내 잠종 저장 풍혈 중 그다음으로 많은 곳은 하루나 풍혈의 10만 매였습니다. 아라후네 풍혈은 양잠업을 1년에 여러 번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도미오카 제사장 등과 함께 일본 근대 산업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2014년에는 세계유산 '도미오카 제사장과 견산업 유산군'의 구성 자산으로 등록되어 그 역사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현재 아라후네 풍혈은 풍혈만 남아 있지만, 당시의 웅장함을 엿볼 수 있는 유구는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방문 시에는 복장에 유의해야 하며 휴대폰이 거의 연결되지 않는 점, 도중에 곰, 뱀 등과의 조우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